•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화점·편의점도 한류 열풍…“세계인 사로잡는 콘텐츠”

백화점·편의점도 한류 열풍…“세계인 사로잡는 콘텐츠”

기사승인 2024. 04. 14. 16: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백화점, 日 유통기업과 'K패션·엔터 단독 팝업 협력
CU, 말레이시아 삼성SDI점 오픈…현지인들에게 인기
현대百 파르코 MOU 체결식
지난 9일 일본 도쿄 파르코 본사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왼쪽)과 카와세 켄지 파르코 사장이 한국 토종 패션 브랜드·콘텐츠를 일본 현지에서 소개하는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에 협의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백화점
백화점과 편의점이 세계 무대에서 또 다른 형식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운영 등으로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대형 유통그룹 '파르코' 본사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카와세 켄지 파르코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K패션·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잠재력과 성장성이 큰 패션 등 K콘텐츠가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는 데 현대백화점이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일본 도쿄 최고의 'MZ 쇼핑몰'로 꼽히는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내달 10일부터 7월 말까지 노이스,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를 총 660㎡ 규모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현지 리테일과 손잡고 11개 개별 브랜드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장기간에 걸쳐 차례대로 운영하는 건 현대백화점이 최초다.

현대백화점은 K패션 및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까지 패션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K콘텐츠를 일본 전역에 걸친 주요 도시 내 파르코 점포에서 K콘텐츠 전문관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더현대 서울' 성공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현지 리테일에서 K콘텐츠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구현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와세 파르코 사장은 "K콘텐츠는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이 강하다"며 "파르코가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세계인을 사로잡는 콘텐츠 발신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U 말레이시아 삼성SDI점_1
지난 8일 말레이시아 'CU 삼성SDI점' 그랜드 오픈 기념한 행사에서 정현석 BGF리테일 말레이시아TF팀장(왼쪽 두 번째)과 현지 삼성SDI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BGF리테일
이에 앞서 CU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삼성SDI 공장 카페테리아 내 '삼성SDI점'을 오픈했다. 말레이시아 삼성SDI점은 CU가 현지에서 운영 중인 142개 매장(3월 기준) 중 첫 번째로 개점한 공장 내 점포다. 오픈 첫날인 8일의 일 평균 매출은 현지 일반 점포보다 4.5배 가량 높았다.

말레이시아에서 CU가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어 2030세대로 구성된 공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오픈 첫날 최다 판매된 상품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 10위까지 상품 중 6개가 한국 제품이다. 1위는 한국형 아이스티다. 치킨마요 삼각김밥(3위), K-핫닭강정(4위), 칸타빌레 피치아이스티(6위), 불닭마요 치킨삼각김밥(7위), 스파이시 갈릭비프 컵밥(9위) 등 한국 음료·간편식·즉석조리 상품에 대한 선호가 많았다.

CU는 이번 개점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으로 개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현석 BGF리테일 말레이시아TF팀장은 "앞으로도 CU만의 우수한 운영 시스템,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들을 적극 전파할 것"이라며 "K-편의점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