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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글로벌 진출 진두지휘…역할 커진 홍정국

CU 글로벌 진출 진두지휘…역할 커진 홍정국

기사승인 2024. 0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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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부회장 이어 사내이사 선임
아시아 흥행, 타 국가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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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승진한데 이어, 지난달 BGF리테일 사내이사 선임됐다. 이 같은 행보로 홍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편의점 CU의 해외 진출 추진과 그에 따른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예고한 새로운 도전 역시 홍 부회장의 리더십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15일 BGF리테일 등에 따르면 CU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삼성SDI점을 오픈한 것에 이어 삼성SDI 2공장점(가칭) 오픈도 예정돼 있다. 현재 건설 중인 2공장 준공에 맞춰 또 하나의 '한국형 편의점'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BGF리테일은 2012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한 후 독자 브랜드 CU를 런칭하면서 국내 시장에 맞는 한국형 편의점 모델 정립에 나섰다. 이후 CU의 해외 진출을 모색했고 그 결과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 올해 3월 카자흐스탄에 잇따라 진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기준 몽골 394개, 말레이시아 142개, 카자흐스탄 3개 등 총 539개를 운영 중이다. 이들 국가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은 모두 현지 파트너사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으로 출점한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은 CU 브랜드, 시스템, 사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에서 투자와 운영을 맡는 형태다.

다만 아직까지 CU의 해외 진출이 아시아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들 아시아 국가에서의 흥행이 유럽, 북미 등 타 대륙에 위치한 국가로 확대될 수 있을지 여부는 유통업계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홍 부회장의 해외 진출 확대 성과는 향후 타 업체들의 해외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CU는 가맹점 수익성 향상 중심의 편의점 확장을 추진하며 성장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서는 그대로 적용되며 이들 국가의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도 가맹을 희망하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편의점 개발과 가맹점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내실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점포 개발 경쟁력 강화, 다양한 PB상품·서비스상품 개발에도 꾸준히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트렌드를 반영해 입지별·지역별 편의점 포맷을 다양하게 개발해 접목하는 것 역시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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