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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AI 비스포크 선보인 삼성…빌트인 본고장 확장나선 LG

첨단 AI 비스포크 선보인 삼성…빌트인 본고장 확장나선 LG

기사승인 2024. 0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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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 AI 승부
삼성, 로봇청소기 등 연결경험 강조
LG, 초고가·중저가 시장 동시 공략
프리미엄 주방제품 통해 조리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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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세계의 모든 디자인이 모이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여한다. 양사는 AI(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각종 혁신 가전과 유럽 현지 고객들에 특화한 빌트인 제품으로 유럽 가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유럽 시장서도 'AI 가전' 공략
삼성전자는 자사 유럽 고객을 잡을 AI 가전 '비스포스 AI'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부스를 꾸리는 '유로쿠치나' 박람회는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구, 가전들이 모여 최신 제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이달 전세계에 동시 출시한 비스포크 AI 라인업과 유럽 시장에 특화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15일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6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 행사보다 확대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

삼성은 독보적인 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이 스마트싱스 안에서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스마트싱스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부터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제품들을 연결, 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보여준다.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통해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 세탁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리빙 가전도 함께 전시해 세탁실부터 거실까지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연결 시나리오도 제안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동시에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로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프리미엄·볼륨' 다 잡는 투 트랙 전략
LG전자도 이 기간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 참가해 현지에 최적화된 주방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올해는 수요 양극화에 대비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와 함께 한층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동시에 뽐내며 고가와 중저가에 아우르는 수요층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빌트인 가전 사업 매출을 지난해 대비 초프리미엄은 200%, 볼륨존은 14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과 중저가 시장인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분야)을 동시 공략하는 것이다. LG전자는 당초 프리미엄 수요에만 집중했던 빌트인 사업을 지난해를 기점으로 볼륨존까지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요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시에서 483㎡ 규모 공간을 마련해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로 주제를 나눠 부스를 꾸몄다. 전시 콘셉트는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과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AI 기능이 적용된 오븐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오븐 내부에 달려있는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하고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을 제안한다.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시그니처 라인의 '와인 캐빈'을 공개한다. 360도 회전형 구조로,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 쇼룸에선 이달 중 새롭게 출시하는 무드업 인스타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올 뉴 스타일러, 슈케이스, 올레드 포제 TV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은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이 전체 시장의 40%에 이를 정도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키워 온 빌트인 사업 경험을 유럽 시장에도 적용해 이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홈에어솔루션&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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