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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관리 “홍콩 발전 위해선 국가안보 밑바탕 지켜야”

中 고위관리 “홍콩 발전 위해선 국가안보 밑바탕 지켜야”

기사승인 2024. 04.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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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당위성 강조…"홍콩은 여전히 투자매력 높아"
HONGKONG-SECURITY/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중앙홍콩마카오공작판공실 주임이 15일 홍콩에서 열린 국가안보교육의 날 행사 개막식에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홍콩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 정부 고위관리가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홍콩판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중앙홍콩마카오공작판공실 주임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국가안보교육의날 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홍콩의 질 높은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안보의 기본바탕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39가지 안보 범죄와 이에 대한 처벌 내용을 담고 있다. 가령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트리는 등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도 10년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고, 특히 해외 정부와 정당, 국제기구,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해외 기관 등 외부세력(외세)과 결탁할 경우에는 형량이 최대 14년까지 늘어난다.

샤바오룽 주임은 해외 정부와 기업을 중심으로 홍콩보안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법은 일반 홍콩시민과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 자유, 재산, 투자를 지키는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는 홍콩에 와서 걱정 없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콩은 사업을 하고 돈을 벌고 꿈을 실현하기에 세계 최고의 장소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미 국무부가 지난 13일 각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갱신함에 따라 홍콩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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