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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당선인 총회서 “당선 기쁨보단 회초리 감내…소통·단합해야”

윤재옥, 당선인 총회서 “당선 기쁨보단 회초리 감내…소통·단합해야”

기사승인 2024. 04.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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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108명, 16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국회로
한자리에 모인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당선자들<YONHAP NO-2317>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108명의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에게 "국민들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국민의 호된 질책을 깊이 새기고 잘못된 점을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먼저 당선인들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선거 결과 이후 많은 격려와 축하를 받은 동시에 우려의 말씀도 많이 들으셨을 것"이라며 "당선에 대한 기쁨보다 앞으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22대 국회를 어떻게 이끌고 가야하는가에 대해 깊은 고뇌를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당의 정치인으로서 가장 안타깝고 가슴 아픈 부분"이라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바뀌고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에게 22대 국회는 21대 국회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 그럴 수록 더욱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기준으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윤 권한대행은 "어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 통해 많은 의견을 듣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선자 총회에서 깊은 공감대를 이루고 하나된 모습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급하게 정리해야 하는 문제부터 장기적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 등 위기 수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 권한대행은 끝으로 이날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점도 언급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아픔을 잊지 않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전날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여는 안을 논의했다.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최종 의견 수렴 후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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