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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들에 “외화자금 조달 등 중동리스크 대비” 주문

금감원, 은행들에 “외화자금 조달 등 중동리스크 대비” 주문

기사승인 2024. 04.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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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국내 은행들을 소집해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은행 리스크담당 임원(CRO) 간담회를 열고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자금조달 계획을 재점검하고 선제적인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외리스크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 중에 있다면서 시장에 원활한 자금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해 대주단이 PF사업장 재구조화를 진행할 경우 은행의 원활한 자금공급 등의 역할에도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주 각 시중은행들과 간담회를 갖고 PF사업장 재구조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 자리에서 제안된 인센티브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지난 간담회에서 은행권은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투자 자금을 투입시키기 힘든 상황이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보복'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중동 전쟁 리스크가 커지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개월만에 1400원까지 치솟았다. 중동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더 늦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당분간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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