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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영업손실 97억원…“거래액 증가로 적자폭 감소”

카카오페이, 영업손실 97억원…“거래액 증가로 적자폭 감소”

기사승인 2024. 05. 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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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로고./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작년 동기(130억) 대비 약 25% 줄어든 97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영업손실은 자회사 투자 확대 및 신규 서비스 확장에 대한 비용 투자로 인한 결과였던 만큼, 거래액이 급증하고 금융서비스의 성장으로 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연내 이익잉여금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 사업 제휴가 지난해가 아닌 올해 가능한 이유는 카카오페이 하나로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도록 최적의 사용자 경험 및 혜택 제공 준비와 함께 카카오페이 사업 관점에서도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동시에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결제 수단을 연결하는 제휴 방식보다 신중한 협의 과정이 필요했다"며 "3분기부터는 카카오톡에서도 삼성페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점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한 1763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도 이뤄냈다.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이 급격히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0조9000억원, 연결 매출은 전년비 25% 증가한 1763억 원이다. 매출 기여 거래액도 31%로 12조 원 가량을 기록했다.

결제서비스 거래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액이 높은 연간 성장률을 지속했고, 페이민트가 연결 자회사에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증가가 대출 부문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자회사들이 약진하며 전년비 61% 증가했다. 또 송금 등 기타서비스 역시 24% 상승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국내 간편결제사 중 최다 결제 가능 점포를 확보했다. 카카오페이의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 개 결제처와 제로페이의 110만 개 소상공인 매장에도 서비스 연결을 완료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0억 원에 육박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7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8억 원, 당기순이익은 21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당기순이익률은 14%다. 올해 3월 말 기준,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240억 원대까지 감소했다. 상장 직후였던 2021년 말 누적결손금이 2000억 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매 분기 꾸준히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결손금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각 사업의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면서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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