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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전방 서해5도에 공항 만들고 병원선 건조

대한민국 최전방 서해5도에 공항 만들고 병원선 건조

기사승인 2024. 05. 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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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 심의·확정
9개 부처 총 28개 사업에 616억원 투입
행안부
대한민국 최전방에 위치한 백령도에 신규 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백령도에서 인천까지 뱃길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데다 잦은 결항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섬 주민들이 육지에 가지 않고도 배 안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선도 건조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추진중인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9개 부처에서 총 28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해 투자 규모 597억원보다 3.2% 증가한 616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는 기본설계를 위해 40억원이 투입된다. 활주로 1200m를 신설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2026년 공사를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해 5도 주민에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도 인상된다. 거주기간 10년 이상일 경우 1인당 15만원에서 16만원, 10년 미만에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다.

육지와 서해 5도를 오가는 병원선도 건조된다. 섬 주민들은 육지의 병원을 가지 않고도 배 안에서 한의과, 치과 등 여러 분야 의료진들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밖에 공공하수도 건설,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 등도 추진된다.

행안부는 올해 2024년 시행계획과 별도로 247억원을 투입해 대청도 마을문화 복합센터 건립(14억5000만원), 연평도 해안데크 설치(20억원), 접경지역 LPG 배관망 구축(28억5000만원) 등 9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해 5도 종합계획은 2011∼2023년 예정된 총사업비 7658억원 중 6356억원이 투입돼 계획 대비 83%가 추진됐다. 앞으로 백령공항 건설 등 대형공사 예산이 차질 없이 투자되면 계획 대비 초과 달성(105%)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상민 장관은 "서해 5도는 우리나라 최전방에서 꿋꿋이 영토수호 역할을 맡고 있는 소중한 지역"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서해 5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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