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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재명에 ‘건강 염려’ 안부 전화

尹대통령, 이재명에 ‘건강 염려’ 안부 전화

기사승인 2024. 05. 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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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휴가 갖고 입원 치료
건강 염려차 인사… 李 "감사"
[포토] 발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부터 15일까지 휴가를 갖고 입원 치료를 받기로 한 것에 대해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민주당은 8일 오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2시 40분경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다"며 "이 대표는 안부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직접 통화한 것은 지난달 29일 두 사람이 차담을 가진 지 9일 만이다. 다만 이날 통화에서 추가적인 회동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입원 치료 한다는 보도를 보고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건 것이다. 말 그대로 안부 인사"라며 "야당 대표가 입원 치료 받는다고 하니 잘 치료받으라는 인사를 한 것이고, 이 대표는 그런 인사에 감사 인사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저녁 기자단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휴가를 갖는다.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루어온 치료를 받기 위함"이라며 "이 대표는 오는 16일부터 정상적인 당대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대표가 입원할 병원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으로 알려졌다.

권 실장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병명이나 증상 등은 밝힐 수 없으나 치료를 받으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며 "(지난 1월 흉기 테러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는 해당 기간 동안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며 "당무 보고 등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통화로 첫 차담 이후 양측의 핫 라인이 구축됐다고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같은 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차담을 하면서 '협치'의 물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대통령과 야당은 물론 여당도 함께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을 계속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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