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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에 초강수 카드 만지작거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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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에 초강수 카드 만지작거리는 듯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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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고 책임자 한정에서 리잔수로 교체 가능성 대두
중국이 시위가 다시 격화되는 홍콩에 대해 초강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 이상 홍콩 정부만의 힘으로는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판을 다시 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경우 겨우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홍콩 사태는 다시 격랑 속으로 휩쓸려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4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시위 사태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그렇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실제로도 몇 가지 카드를 만지작거린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인민해방군의 투입 카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근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일단의 병력이 유사시를 대비해 몇 개월 전부터 시위 진압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전혀 터무니 없는 관측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리잔수
한정 상무부총리 대신 홍콩 사태를 책임질 컨트롤 타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신임이 두텁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초기 사태 대응에 실패한 ‘홍콩마카오공작협조소조’의 조장인 한정(韓正) 상무부총리의 경질도 강경 조치로 손색이 없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신뢰를 상실한 만큼 경질해도 충분히 명분은 있다. 게다가 그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계열의 인사도 아니다. 이미 흘러간 물인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겸 주석의 애장(愛將)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그의 경질에 대한 유혹을 느낄 수 있다. 벌써 후임자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상무위원장이 주인공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실현이 유력한 카드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한정 상무부총리가 조장의 자리에서 밀려난다면 직계인 왕즈민(王志民) 주홍콩 중앙연락판공실 주임도 무사하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심지어 해임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처벌받을 가능성까지도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사태를 수수방관하면서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간 데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현재 중국은 홍콩 사태와 관련, 미국과 상당히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이 홍콩인권법을 발효시키면서 견제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탓이다. 이는 ‘일국양제’를 국시로 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간섭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결단은 강경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단의 시간은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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