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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문화계 블랙리스트,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할 것”

문재인 대통령 “문화계 블랙리스트,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할 것”

기사승인 2020. 01.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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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 참석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참석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언급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정숙 여사와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에 참석해 문화예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소리의 어우러짐, 희망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인 격려를 통해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의지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체육부 박양우 장관과 점심을 같이 했는데 문체부의 블랙리스트 사태 때문에 우리의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해서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러울 뿐만 아니라 그 일 때문에 문체부 내부도 굉장히 많이 침체가 됐는데, 지금 이제 많이 벗어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또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 그리고 또 창작을 지원하고, 복지 수준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에 문화예술인들의 고용보험제를 법제화 하는 입법도 나가있고, 또 문화예술인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그런 법안들도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문화예술인들이 생활에 대한 걱정 없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러운 그런 나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을 언급하며 “우리 문화·예술은 정말 우리 대한민국을 빛내주고, 대한민국을 아주 자랑스러운 나라로 그렇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저도 외국에 나가거나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주신 우리 문화예술인 여러분께 정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음악회에 앞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조정래 작가와 안숙선 명창,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만화가 이수인,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국악인 송소희, 배우 유동근·정보석, 예능인 송은이, 가수 양희은 씨 등 문화예술인이 다수 참석했다.

대한민국예술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문화예술계 기관장 등도 자리했다.

신년인사회는 국악인 남상일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입상한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와 트로트 가수 홍진영, 연극계 원로인 손숙 예술의 전당 이사장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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