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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어 양식 기술 열렸다…인공종자 바닥생활 단계 사육 성공

대문어 양식 기술 열렸다…인공종자 바닥생활 단계 사육 성공

기사승인 2020. 05. 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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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7일 대문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국내 최초로 부화 후 99일, 전장 약 23mm 바닥생활 단계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해 특산품으로 잘 알려진 대문어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다른 문어들과 달리 짙은 적색을 띤다.

대문어는 보통 30∼50㎏, 최대 약 270㎏까지 성장하는 대형문어로 1㎏당 4만원에서 6만원 사이에 거래되는데, 최근 1kg 이하 작은 개체의 남획으로 급격하게 자원이 감소해 양식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다.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기술은 개발의 난이도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게 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동해안 어업인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건강한 유생을 얻기 위한 철저한 어미 관리, 사육 시스템 개선, 유생 먹이 다양화 등 체계적인 시도 끝에 이번에 부유유생 단계를 넘어 바닥생활 단계까지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엄선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면서 “이를 발판삼아 대문어 수산자원의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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