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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박종철 열사의 母, 아들 곁으로 떠나

‘6월 항쟁’ 박종철 열사의 母, 아들 곁으로 떠나

기사승인 2024. 04.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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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여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 17일 별세
서울 강동성심병원에 빈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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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가 2017년 3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말사 성전암 대웅전에서 열린 박종철 민주열사 30주기 추모제에서 분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91) 여사가 17일 별세했다.

박종철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정 여사는 이날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됐다.

정 여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 정 여사는 박 열사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박정기씨가 2018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후 부산의 자택에서 홀로 지내다 건강이 악화해 2019년 서울로 올라와 요양병원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고문받다가 다음 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6·10 항쟁 발발의 기점이 됐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종부(66)씨와 박 열사의 누나인 은숙(62)씨가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후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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