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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계관 “김정은-트럼프 관계 굳건...미국이 연말 지혜롭게 넘기는지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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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계관 “김정은-트럼프 관계 굳건...미국이 연말 지혜롭게 넘기는지 볼 것”

이장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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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지시 하루만에 대미 유화 메시지
김정은, 금강산관광 현지지도…리설주 동행 확인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구 시찰 모습. /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구 한국측 시설 철거 지시를 보도한 지 하루만에 외무성 고문 담화를 내고 미국의 행동을 연말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24일 발표한 담화에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고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북·미 정상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다시 언급했다는 보도를 주의 깊게 봤다”며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굳건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어 “며칠 전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관계를 비롯해 대외사업에서 제기되는 현안들을 보고했을 때 김 위원장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각별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고문은 “나는 이런 친분관계에 기초해 북·미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김 고문은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식견과 의사와는 거리가 멀게 워싱턴 정가와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작성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우리를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의 책임을 미국 행정부에 넘겼다.

북한은 전날(23일) 관영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이 금강산 시찰하고 한국측이 투자한 시설에 대해 철거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초강수에도 남측과 합의라는 조건을 단 점과 시찰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동행한 점을 볼 때 대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번 김 고문의 담화에서 북한이 다소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 등 최근 북한의 행보가 대북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미를 압박하는 것이란 분석이 조금 더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하면서도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밝힌 대로 연말까지는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했었다. 북한은 최근 자력갱생·자립경제를 강조하며 대남·대미 압박을 이어왔지만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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