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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이주호 “벌써 4월…의대생들, 속히 학업 복귀해달라”

[의료대란]이주호 “벌써 4월…의대생들, 속히 학업 복귀해달라”

기사승인 2024. 04. 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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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의대 찾아 간담회
4월말 '집단유급' 마지노선 "학업 복귀" 거듭 호소
충남의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5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방문해 총장, 의대학장, 병원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었다./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던진 의대생들을 향해 "벌써 4월이 시작됐다. 속히 학업에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 부총리는 5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방문해 총장, 의대학장, 병원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의대생들에게 "우리 미래 의료계를 책임지고 나갈 소중한 인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가 '4월'을 강조한 데에는 대부분 의대 학칙상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마지노선을 4월 말로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학업에 임하면서 대학과 정부에 학생들의 의견을 개진해 주시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거듭 '학업 복귀'를 촉구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4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계를 던진 의대생은 4개교, 7명이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366건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55.2%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7개 대학이다.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대부분 의대는 4월에도 개강 연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마지노선을 4월 말로 보고 있다.

이 부총리는 사직 행렬에 나선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도 "의학교육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며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배우고자 한다면 교수님들께서는 강의실을 지켜주셔야 한다. 교수님들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학생들과 환자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국민들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춰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 대화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나아가 "지역의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의견을 주면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총리의 의대 방문은 이번이 일곱 번째이며, 지난 20일 의대별 정원 확정 발표 이후로는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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