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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불모지 평창동에 ‘중소형 전기버스’ 투입

대중교통 불모지 평창동에 ‘중소형 전기버스’ 투입

기사승인 2020. 06.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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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가 이번 달 25일부터 시 최초로 중소형 전기버스인 8003번 버스를 신설, 종로구 평창동 일대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종로구 평창동 일대를 다닐 전기버스 8003번과 8002번 노선 계획. /제공=서울시
북한산과 남산이 동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곳이지만, 대중교통 불모지 중 하나인 종로구 평창동. 이에 서울시가 평창동 일대의 버스 배차간격 개선, 노선확충 및 소음·매연 등과 관련된 주민들의 일상 생활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이번 달 25일부터 시 최초로 중소형 전기버스인 8003번 버스를 신설,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평창동 도로·지역적 특성(좁은 골목길 형태의 경사로)을 고려해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 2대를 투입, 배차간격을 최소 13분으로 해 주민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소음·친환경 전기버스를 투입·운행함으로써 평창동 일대 경유차량 운행에 따른 소음·매연 문제 등 일상생활 불편 사항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8003번 신설에 대해 “종로구 일대 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평창동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버스 노선 확충·배차간격 단축, 도심집회 시 이동권 보장) 개선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가 진행될 때 마다 도심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평창동·홍지동 일대 주민들의 도심 이동권을 확보하고자 한시적으로 8002번도 운행할 계획이다. 집회 발생 시 대다수의 시내버스가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부암동을 잇는 자하문터널 인근에서 회차해 시민들의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002번은 도심집회 발생 시에만 운행되며,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부터 광화문광장을 지나 경복궁 사거리까지 잇는다.

또 시는 평창동 주민들과 합의해 승객이 줄어드는 주말에는 8003번 2대의 차량 중 1대를 분리해 투입·운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 최초로 도입·운영되는 친환경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로 광화문광장 일대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제를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교통정책을 확대할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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