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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미 본토 타격 ICBM 공개에 분노, 김정은에 실망”

“트럼프, 북 미 본토 타격 ICBM 공개에 분노, 김정은에 실망”

기사승인 2020. 10.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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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체 복스 기자 "트럼프, 북 ICBM 공개 열병식에 정말 화 나"
"트럼프, 김정은에 정말 실망"
김정은, 코로나19 감염 트럼프에 위로전문 보내고 뒤통수
북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참석한 김정은·리병철·박정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에 대해 분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복스(vox)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사진은 북한 이날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왼편에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서 있고, 오른편에는 박정천 군 참모장이 서 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에 대해 분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복스(vox)가 전했다.

알렉스 워드 복스 외교·안보 담당 기자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신형 ICBM과 (북한) 국내에서 제작한 트럭 발사대(이동식 발사대) 등을 공개된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정말 화가 나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나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워드 기자는 이어 “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해 ‘정말로 실망했다’며 그런 실망감을 다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워드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의 알렉스 워드 복스 외교·안보 담당 기자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신형 ICBM과 (북한) 국내에서 제작한 트럭 발사대(이동식 발사대) 등을 공개된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정말 화가 나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나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10일(한국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하면서 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이에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금지된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ICBM이 2017년 11월 28일 평안남도 평성에서 발사된 ICBM급 화성-15보다 훨씬 강력한 ‘괴물’이라며 구소련의 R-16·R-26 ICBM보다 성능이 좋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망감은 11월 3일 대선을 3주일밖에 남겨주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 어떤 지점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ICBM을 공개해 ‘악재’를 제공한 데 대해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다음 날 위로 전문을 보내 ‘브로맨스’를 과시한 후 미 본토 타격 ICBM을 공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뒤통수’를 맞은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괜찮다’고 그 위험성을 평가절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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