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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서 엿본 소비 진작 가능성…코리아세일페스타 올해는 구원투수?

동행세일서 엿본 소비 진작 가능성…코리아세일페스타 올해는 구원투수?

기사승인 2020.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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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코세페' 시작
매년 말 많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소비 활성화 분위기 절실
동행세일 마지막 날<YONHAP NO-2061>
지난 6월 열린 동행세일 현장. /사진=연합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이전의 ‘말 많은 행사’의 이미지를 벗고 본연의 소비 진작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의 코세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존 행사와 다를게 없다’ ‘살 게 없다’는 반응이 나오곤 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유통업계로서는 ‘코로나19’로 소비 진작 분위기가 절실하고, 소비자들은 살만한 물건이 저렴하게만 나온다면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 게다가 비대면 소비의 판이 깔렸다. 온라인에서 어떤 물건을 얼마나 할인하느냐에 이번 행사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코세페의 탄생 이유를 생각하면 이번 해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코세페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내수 진작 차원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듬해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로 확대됐다. 역시 전염병을 계기로 탄생해 올해가 진가를 발휘할 시기이기도 하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분기는 소비 대목인데다가 정부의 소비 대책도 가동되는 시기다.

카드 승인액은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인 9월 1주 -2.2%를 기록했으며 2주차에는 -7.0%로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이 급감했다. 2단계로 완화된 이후에는 9월 5주 3.6%로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조금씩 소비 진작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승인
코세페는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아직 참여 업체가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4일까지만 1084개 기업이 참여 신청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추진 체계를 변환했다는 점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방역대책도 함께 진행돼야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중요해졌다.

유통업계는 미리 연말 세일 분위기 띄우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롯데는 코세페 일정과 맞물려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명품 브랜드를 온·오프라인에서 할인한다.

실제로 지난 6월 실시했던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효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이 때 면세점 재고품이 내수 시장에 풀리면서 활기를 더했다. 당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51%나 상승했다. 가전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기간 온라인 쇼핑몰도 동행세일의 덕을 봤다.

이번 행사 때 정부는 소비쿠폰 정책과 각종 행사 시행 시 방역 조치를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진 시기 등을 조정할 수도 있다.

동행세일
다만 소비자들로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소비진작 분위기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현재로서 가늠하기 쉽지 않다.

또 코세페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기업들의 화답여부도 변수다. 그동안 대표적인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은 모두 참여는 해 왔지만 자체적인 세일 일정과도 겹치기 때문에 경품 행사 등의 형식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정부는 대형유통사가 세일행사를 기획해도 판촉비 50% 분담하는 의무를 완화하는 등 규제 측면에서의 지원은 나섰다.

한편 올해 코세페 참가기업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진행 기간 참가 기업에서 선보일 할인 행사 등의 정보는 이달 중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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