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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지아주 1만 사망자 투표 의혹 제기 전문가 활동 중단 트위터 비판

트럼프, 조지아주 1만 사망자 투표 의혹 제기 전문가 활동 중단 트위터 비판

기사승인 2020. 11. 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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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후보 당선 불인정 행보 지속
여론조사 전문가 "조지아주서 1만 사망자 투표" 의혹 제기
트럼프, 우편투표의 부정투표 변질 우려 제기해와
조지아·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로 승부 결정
트럼프 대통령 조지아주 1만명 사망자 투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하는 여론조사 전문가의 활동을 중지시킨 트위터를 비판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하는 여론조사 전문가의 활동을 중지시킨 트위터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여론조사 전문가 리처드 배리스가 조지아주에서 1만명의 사망자가 투표했다며 이 조작된 선거가 언제 뒤집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트위터가 배리스의 트위터 계정 ‘사람들의 전문가(People’s Pundit)’를 통한 논란이 있는 선거에 대한 보도를 중단시켰다고 지적했다.

14일 현재 98%가 개표된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9.23%를 얻어 49.52%의 조 바이든에 0.25%포인트 뒤지고 있다. 표차는 1만4172표에 불가하다.

만약 배리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는 설득력을 얻게 된다.

조지아주는 이번 개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를 ‘감사(audit)’하기 위해 손(手)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수개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의 격차가 0.5%포인트 이하일 경우 패배한 후보 측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의 최종 승리자가 결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수개월 전부터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부 주에서 실시한 전면적인 우표투표 용지 배포와 대선일 이후 도착 우편투표에 대한 유효표 인정을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반까지 크게 앞서다가 패해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사실상 결정 지은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의 우편투표자 수는 각각 250만6557표·284만1696표였다.

이 가운데 유권자 등록 당적을 공개한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65.5%가 민주당으로 등록했고, 공화당 등록은 23.4%에 불과했다.

아울러 펜실베이니아주는 6일까지, 조지아주는 12일까지 도착하는 투표일(3일) 소인 우편투표에 대해 유효표 처리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 측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우편투표는 선거 참여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조지아주의 경우처럼 이미 사망한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보내는 등 명부 관리 문제, 특정 후보 우세 지역 투표용지의 폐기 의혹 등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우편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가족·지인 등이 영향력을 행사해 비밀투표의 원칙에 위배되고, 대리투표를 가려낼 마땅한 방법이 없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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