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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린이 보호구역 전구간 ‘암적색’ 포장 추진

경찰, 어린이 보호구역 전구간 ‘암적색’ 포장 추진

기사승인 2020. 11.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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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초등학교 1곳 표준모델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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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방지 암적색 포장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오른쪽)/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가 서울시내 초등학교 1곳을 선정해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한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전(全) 구간을 미끄럼방지 암적색으로 포장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암적색 도로포장을 통해 운전자가 해당 구간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곧바로 인식할 수 있어 안전 운전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포장을 하면 도로의 마찰력이 커져 비나 눈이 내릴 때 차량의 미끄러짐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경찰은 최근 3년(2017~2019년)간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높은 서울시내 초등학교 주변의 교통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 70건 가운데 80%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일부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작 지점에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을 설치해 저녁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보도와 같은 높이로 고원식 횡단보도를 만들고 신호·과속·주차 단속카메라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주차단속 카메라와 절대 주차금지 구역을 신설하고, 무단횡단 사고 위험성이 큰 구간에는 간이 중앙분리대와 보행자 안전 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근처 도로에서 미끄럼방지 암적색 포장 등을 당분간 시범 운영한 후 장단점을 보완한 뒤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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