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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선 전 부시장 “광화문 광장 재조성은 지속적으로 추진됐던 사업...정치적 목적으로 막는 건 안돼:

진희선 전 부시장 “광화문 광장 재조성은 지속적으로 추진됐던 사업...정치적 목적으로 막는 건 안돼:

기사승인 2020. 11.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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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지낸 진희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특임교수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을 지낸 진희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특임교수가 광화문 광장 재조성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진 교수는 20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현재의 광화문 광장은 양쪽이 차도로 둘러싸여 있어 광장으로서의 효용성이 매우 떨어진다”며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지금의 광화문 광장 재조성”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광장으로서의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같은 형태로는 부적절하다”며 “특히 요즘 도심에 공원들이 굉장히 부족하니기 때문에 녹지 공간을 포함하는 그런 광장을 만들자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장 조성 방안에 대해 330여 차례의 시민토론회를 거쳤는데, 32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단일 프로젝트로 4년간 300번을 넘게, 2만명이 넘게 참여한 것은 유일무이하다”며 “굉장히 많은 토론 속에서 서쪽으로 광장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서쪽으로 광장 확장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해서 한 3~4년간 충분한 논의를 거쳤고 시민 여론조사도 했다. 그 결과 85% 정도가 ‘서측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측을 보면 세종문화회관이 있고, 그 뒤쪽으로 보면 굉장히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골목길과 필지, 이 오밀조밀한 도시 조직이 있습니다”며 “그런 오밀조밀한 맛집들과 문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앞의 광장에 어우러진다면 시민들이 이용하기도 좋고 또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고 휴식을 즐기는 데에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광화문 광장의 정치 이슈화’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 재조성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시절부터 계속 추진돼 왔던 사업”이라며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던 사업을 시장 유고사태라고 해서 갑자기 멈추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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