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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자”… 겨울철 석탄발전 최대 16기 가동정지

“미세먼지 줄이자”… 겨울철 석탄발전 최대 16기 가동정지

기사승인 2020. 11.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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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 발표
미세먼지 배출량 181톤 추가 저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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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제공= 한국중부발전
정부가 올 겨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 60기 석탄발전기 중 최대 16기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운영 중인 모든 석탄발전기에 대해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도 시행한다.

정부는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미세먼지 발생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는 석탄발전기 9~16기를 가동정지한다. 대상은 노후석탄 정지 2~4기, 예방정비 1~13기, 추가 정지 1~9기 등이다.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한제약(80% 출력)을 시행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정지 외에 운영 중인 모든 석탄 발전기에 대해서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올 겨울 3개월간 미세먼지 배출량이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겨울 대비 2289톤(t) 줄이는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또 계절관리제를 실시한 지난 겨울철 보다 181톤(t) 추가 저감효과를 기대했다.

정부는 또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를 8760만킬로와트(kW) 내외로, 혹한을 가정할 땐 9040만kW 내외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급대책 상황실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올 겨울 전력피크 시기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규모인 1억557만kW, 예비력은 1346만kW 이상으로 전망되며, 석탄발전 감축시행 이후에도 예비력 1000만kW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별도로 910~1384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엔 공공부문의 에너지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에 대해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은 올 여름철에 이어 에너지다소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피크저감 목표제’ 시범실시를 추진하고, 공공기관 수요관리 이행실태도 점검·관리한다. 민간부문은 ‘적정 실내온도(20℃) 지키기’ 캠페인을 새롭게 추진하고,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하는 등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306만t을 확보했다. 배관망 등 주요 설비 수시점검과 함께 긴급출동 비상 대기조를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올 겨울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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