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글로비스, SSG닷컴과 국내 최초 콜드체인 전기차 배송 시작

현대글로비스, SSG닷컴과 국내 최초 콜드체인 전기차 배송 시작

기사승인 2020. 11. 26. 10: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
김진곤 현대글로비스 신성장물류사업부장(오른쪽)과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이 국내 최초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차 운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냉장·냉동 물류 수송체계인 콜드체인(Cold Chain) 시스템에 전기트럭을 투입하고 국내 친환경 배송 시장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글로비스는 SSG닷컴 신선상품 배송차량으로 1톤 전기트럭 1대를 시범 투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3개월 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실시한 뒤 친환경 냉장·냉동 전기배송차의 배송 수행 능력을 점검 및 보완한다. 그 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차량 투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전기배송차는 1시간의 급속 충전으로 약 150㎞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와 냉장·냉동칸의 전기 배터리를 분리해 주행 효율을 높이고 화물칸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신선도가 중요한 냉장·냉동 제품을 배송하는 만큼 단열 성능이 높은 설비를 탑재했으며, 온도를 실시간 체크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모니터링 장비도 설치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친환경 배송 패러다임 전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기차 배송서비스를 구축하기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업에 따라 친환경 물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내년 1분기 친환경 전기배송차가 본격 도입되면 경유 화물차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도심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환경 저해물질이 효과적으로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일 주행거리 50㎞ 기준, 1톤 전기트럭을 활용하면 연간 2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연간 각각 1.96t, 0.93㎏ 감축할 수 있다.

그간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물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환경 친화적인 물류 서비스를 화주사에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 그린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의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함께 받았고,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 6년 연속 등재되며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경영을 수행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콜드체인 시장에 대비하는 사업적 성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콜드체인 물류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SSG닷컴이 주도하고 있는 친환경 서비스에 발 맞춰 전기차를 운영하게 됐다”며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인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전 사업영역에서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