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21년 1월 1일부터 스페인에 세금을 내게 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스페인 가입자에게 청구서를 보낼 예정이며, 이는 실제 발생한 수입만큼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등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플랫폼 대부분이 약 5%의 수입 관세를 낼 예정이다. 스페인 시장에서 수익이 1,000만 유로 미만인 플랫폼을 제외하고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은 과세 대상이다. 해당 플랫폼들은 스페인 내의 가입자 수 및 요금에 대한 정보를 스페인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
이전까지 넷플릭스는 벨기에 자회사를 통해 재정보고서에 따른 세금만 내고 있었다. 2018년 넷플릭스는 유럽 전체 매출액 65억 유로(8조 5천억 원) 중 수익 1억 8,500만 유로(2439억 원)를 보고했으며, 이에 대한 세금인 1억 4천만 유로(1846억 원)만 납부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스페인에서 41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비즈니스에서 시장 점유율은 43%이다.
이웃나라인 프랑스에서는 작년 7월 디지털 서비스세가 통과되었다. 자국에서 2,500만 유로(330억 원)의 수익을 내는 모든 온라인사업자에 3%(최대 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올해부터 웹세금을 연간 매출액이 7억 5천만 유로(9,890억 원) 이상, 디지털 서비스 수익이 550만 유로(73억 원)를 초과하는 기업에 웹 세3%를 부과했다. 프랑스, 스페인에 영국 폴란드 등에서도 디지털 서비스세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