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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준 중앙지검 1차장 사의…“정치적 중립 위협하는 조치들 즉각 중단해 달라”

김욱준 중앙지검 1차장 사의…“정치적 중립 위협하는 조치들 즉각 중단해 달라”

기사승인 2020. 12. 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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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지검장 측근으로 검사장 승진 1순위…'반발' 입장 내고 사의
중앙지검 내부 불만도 '폭발'…평검사·부장검사 尹 징계청구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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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람으로 불리며 중앙지검에 차장검사로 발탁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라인’으로 꼽혔던 김욱준 1차장검사(48·사법연수원 28기)가 사의를 표명했다.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로 전국에서 평검사 회의가 개최되는 등 검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상황에서, 추 장관을 보좌해 온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에 이어 이 지검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김 차장검사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추 장관의 측근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 차장검사는 전날 이 지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차장검사의 사의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지난 2월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부임하면서 이 지검장과 중앙지검의 사건 배당 등 크고 작은 여러 사안들을 상의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 지검장의 최측근으로 통했으며, 지난 8월 단행된 인사에서도 중앙지검 최선임 차장인 1차장검사직으로 영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 차장검사의 장인은 김대중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고 박상천 의원인 점, 중앙지검 1차장검사의 경우 다음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이 확실시되는 보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더욱 예상 밖의 사의 표명이라는 것이다.

이 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뒤 진행된 일련의 수사 과정에서 중앙지검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점점 거치고 있다.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에서는 아직까지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됐다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정진웅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논란만 불거졌다. 또 윤 총장 관련 일가 의혹 수사에서도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지검장이 수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취하면서 중앙지검 내부의 불만도 폭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앙지검 평검사들은 물론 부장검사들까지 추 장관의 조치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 차장검사의 사의도 이 같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고 전 차관은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제 소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검찰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해 내리라 믿고, 그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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