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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관련 경찰에서 진술하면 AI가 받아적는다”

“성폭력 피해 관련 경찰에서 진술하면 AI가 받아적는다”

기사승인 2020. 12. 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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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인식 기술 서울청 등 59개 경찰서 시범 활용
2022년 전국 255개 모든 경찰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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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4일부터 전국 59개 경찰서에서 성폭력 피해를 조사할 때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 성폭력 피해와 관련한 조사를 받을 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의 도움을 받게 된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조사를 받을 때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자 AI음성인식 조사 도입을 추진해왔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AI 음성인식 조사 고지·동의 확인서를 나눠줘 피해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이 기술을 활용한다. 이렇게 되면 수사관은 ‘받아치기’나 다름없는 조서 작성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피해자도 더 편하게 피해를 진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입찰 과정을 밟아 4억 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AI 음성인식 기술 업체와 계약했다. 이후 음성 인식률 향상 작업을 거쳐 59개 경찰서에 장비를 설치하고 수사관들을 교육했다.

시범운영은 서울지방경찰청 및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55개 경찰서와 부산·대구·광주·전남 각 1개 경찰서씩 총 59곳 경찰서에서 시행된다. 2022년에는 전국 255개 모든 경찰서에 이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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