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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전년比 57%↑…5년새 최대실적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전년比 57%↑…5년새 최대실적

기사승인 2021. 01. 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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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36억여불 규모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프로젝트 건설 현장. /제공=해외건설협회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최근 5년간 수주실적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51억불로 당초 목표였던 300억불을 초과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실적이자 전년도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는 2010년 700억불, 2011년 591억불, 2012년 649억불, 2013년 652억불, 2014년 660억불 등 매년 500억불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461억불로 500억불 선이 무너지더니 2016년 282억불, 2017년 290억불, 2018년 321억불, 2019년 223억불까지 추락하면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액을 300억불로 결정한 배경에는 200억불대에 머물고 있는 실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가시적인 수치의 변화를 주기 위한 절박함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저유가 등으로 인한 어려운 조건에 부딪히면서 300억불 목표 달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이에 이번 수주실적은 악조건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주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으로 중동 지역 수주가 전년 대비 180% 이상 반등했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주가 69억불로 19.7%를 차지, 전년 1.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토목(28.0%), 건축(1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업설비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71% 증가했으며 토목 부문도 전년 대비 117%로 급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수행 역량과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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