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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37명, 하루만에 400명대로…대전 종교교육시설서 집단감염

신규확진 437명, 하루만에 400명대로…대전 종교교육시설서 집단감염

기사승인 2021. 01. 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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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비인가 교육시설서 무더기 감염
25일 오전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는 전날 1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연합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를 나타냈다. 대전 한 선교학교에서 집단감염으로 127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37명 증가한 7만5521명이다. 전날(392명)과 비교하면 45명이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된 437명 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5명, 해외 유입이 32명이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400명대까지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또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76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9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다.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또 인천 남동구와 경남 진주시의 주간보호센터에서 각각 10명,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김포시의 주간보호센터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문화센터, 교회,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11명 추가돼 누적 1360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2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이번 주중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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