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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을 수 없다’ 아파트 매수 심리 커져…수도권 ‘역대 최고’

‘더 늦을 수 없다’ 아파트 매수 심리 커져…수도권 ‘역대 최고’

기사승인 2021. 01. 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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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수급 지수 117.2... 지난주보다 1.9p 상승
경기 123.1, 인천 112.8...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
상승폭 키우는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
수도권 아파트를 어떻게든 사야한다는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를 기록해 전주(115.3)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 치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에 가까우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23.1)와 인천(112.8)이 나란히 조사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는 재작년 정부가 대출을 조이자 주택 수요가 서울에서 경기로 넘어오면서 재작년 12월에 100을 넘겼다. 2017년 7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특히 경기는 작년 6·17대책과 7·10대책을 통해 과열 지역에 대한 규제가 가해졌으나 100 이상을 유지했다.

서울은 109.2로 작년 8·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8월 3일(111.1)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값은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부동산원 조사에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1%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수심리는 비수도권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부산(115.1), 대전(116.5), 대구(120.4), 광주(109.5), 울산(116.1) 등 광역시와 충남(114.7), 충북(108.6), 경남(104.6), 경북(109.1) 등도 모두 100을 넘겼다. 이 때문에 전국의 매매수급지수 역시 114.7로 역대 최고로 조사됐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센터 부부장은 “지난해 전월세 정책 발표로 서둘러 수도권 아파트를 사야 한다는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설 이전 공급 대책이 어느 정도 시그널은 주겠지만 당장은 매매심리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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