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밤 사이 많은 눈에도 ‘교통대란’ 없었다…빙판길에 시민들은 ‘엉금엉금’

밤 사이 많은 눈에도 ‘교통대란’ 없었다…빙판길에 시민들은 ‘엉금엉금’

기사승인 2021. 02. 04.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폭설 뒤 출근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 = 연합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밤새 눈이 내렸지만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눈이 새벽에 그치고 도로의 제설작업도 양호하게 이뤄진데다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기 떄문이다.

출근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A씨는 “평소 자차를 이용해 출근을 했는데 어젯밤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이용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차량 통행이 잦은 큰 도로는 제설 작업이 대체로 잘 이뤄졌지만, 인도와 주택가의 이면도로 등은 눈이 완전히 녹지 않은데다 영하의 날씨로 빙판길이 형성돼 위험한 곳이 적지 않았다.

새벽 4시부터 성동구 일대를 운행했다는 한 택시 기사는 “이른 새벽부터 제설차들이 부지런히 다니는 것을 봤다”며 “이 정도면 차를 끌고 와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역으로 내려가는 시민들은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인도에서도 빙판길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은 땅을 보고 걸었다.

북아현동에서 출근을 하던 B씨는 “주택가 골목길은 제설 작업이 되어 있지 않아 내리막길에서 여러번 미끄러질 뻔 했다”며 “퇴근전까지는 주택가 빙판길이 녹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빙판길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