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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 비트코인 효율·적법·변동성 문제제기, 투자자 피해 위험 경고

옐런 미 재무, 비트코인 효율·적법·변동성 문제제기, 투자자 피해 위험 경고

기사승인 2021. 02. 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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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장관 "비트코인, 거래에 극도 비효율적 수단"
"투기자산, 극도의 변동성...투자자, 손실 정말 걱정"
비트코인 가격 급등 후 마스크 발언 후 하락
Biden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효율성·적법성·변동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진은 옐런 장관이 지난 9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인들에게 하는 말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의 경제 수장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효율성·적법성·변동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나는 그것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사용자가 고출력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는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과 같다고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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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매트릭스가 제공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사진=코인매트릭스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비트코인은 사용 추적이 어려워서 수많은 불법 행위에 연루된 이들의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고,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도 문제라고 CNBC는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정말로 걱정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테슬라의 거액 투자와 몇몇 금융회사들의 취급 업무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가격이 급등, 전날 오후 1개당 5만8000달러(6450만원)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날 가격은 한때 5만달러(5560만원) 아래로 떨어져 4만7700달러(5300만원)까지 급락했다고 CNBC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매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의 트위터 글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높은 것 같다”는 댓글을 단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토요일(20일)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했고, 개인 투자자와 달리 정상 영업시간을 따르는 기관투자자들이 월요일(22일)에 머스크의 트윗에 반응을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상화폐의 문제를 검토해 향후 수년에 걸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결제 시스템인 새로운 디지털 화폐에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연준이 이야기하는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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