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재보선 D-36] 판세 가를 3대 변수 ‘투표율·단일화·대통령 지지율’

[재보선 D-36] 판세 가를 3대 변수 ‘투표율·단일화·대통령 지지율’

기사승인 2021. 03. 02.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4·7 보선 전문가 분석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 박상병 정치평론가, 최영일 시사평론가
①투표율(사전 투표율+세대간 투표율)
②범여권·범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
③대통령 국정지지율(안정론 vs 심판론)
4 7 재보선 3대 변수
서울·부산 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가 36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의 판세를 가르는 4대 상수(常數)로 인물·구도·정책·바람을 꼽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도 인물과 구도, 정책, 바람이 중요한 요소다. 다만 지난해 4·15 총선에 이어 코로나19라는 비대면 선거 운동 속에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도 적지 않은 변수(變數)가 도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4·7 재보선의 3대 변수로 ‘투표율’·‘후보 단일화’·‘대통령 지지율’을 꼽았다.

①투표율(사전 투표율+세대간 투표율)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선이 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투표율과 지지층 결집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사전 투표율과 선거 당일 투표율, 세대 간 투표율 등이 가장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1일 아시아투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변수 중 하나는 투표율”이라고 봤다. 김 소장은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지난해 총선에서 60대 이상 투표율은 약 80%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김 소장은 “사전투표율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지난해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사전투표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서울에서 10% 정도 앞섰다”면서 “당일 선거에선 초박빙이거나 야당(국민의힘)이 이기는 지역도 있었지만, 사전투표율이 높고 여당이 10% 정도 앞서다 보니 당일 투표로는 야당이 이길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보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사전 투표를 진행하고, 7일 투표 당일에는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투표율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상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조직력이 강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게 정설이다. 특히 현 정치 구도에서는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4개 소속 구청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중 41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한 만큼 조직표 동원이 가능하다. 반면,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야당에 유리한 표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보궐선거 투표일이 휴일이 아닌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

아울러 사전투표율이 더 중요할 수 있단 시각도 제기된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에는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26.69%의 사전 투표 덕을 톡톡히 봤다. 박빙 선거구 20여 곳에서 본투표함 개함 때까지 뒤처지거나 접전을 벌였던 여당 후보들이 뒤늦게 개표된 사전투표 집계 후 역전하거나 승기를 잡았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권자들이 분산 투표를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각 진영과 정당, 후보 측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오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통상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진행되는 투표는 ‘스윙보터(중도층·무당층)’보다 적극 투표층의 투표율이 당락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②범여권·범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

초박빙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재보선에서 여야 후보들이 단일화를 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 중에 하나다. 범여권은 일단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상황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어떻게 단일화를 이뤄 화합적 결합을 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여야 간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재보선에서 박 후보가 적극적인 진보층의 표심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의 지지층까지 박 후보가 견인할 수 있을지도 승패의 요인이다.

반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누르고 제3지대 대표 주자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범야권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도 최대 변수 중 하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에 선출되는 서울시장 임기가 1년 남짓인 만큼 정책이 큰 변수가 될 거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박 평론가는 “안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등을 포함해 누가 야권에서 단일 후보가 되는지가 제일 큰 변수”라고 진단했다. 박 평론가는 “후보 단일화가 된다고 전제하면 나 전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중도층 이탈 가능성이 조금 높다”면서 “반대로 안 대표로 단일화가 되면 (충성도 높은 보수층에서) 반대하는 사람이 조금 있을 수 있다”고 봤다.

③대통령 국정지지율(안정론 vs 심판론)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1년 여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보선은 현 정부의 4년을 평가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백신 수급 논란과 경제 악화, 부동산 문제 심화 등 현 정부 실정에 대해 어느 정도 민심 이반 현상이 있는지도 변수다. 여야의 전통적 지지층 결집은 문재인정부 지지율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현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을수록 여권 지지층이, 부정평가가 많을수록 야권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구도로 봤을 때 정권 안정론과 심판론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평론가는 “서울과 부산 유권자들이 문재인정권이 끝까지 안정화 되는 게 시정에 유리하다고 볼 지에 따라 여권 후보를 뽑을 지, 아니면 야권 후보를 선택할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 평론가는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최 평론가는 “부산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택시기사든, 일반 시민이든 문재인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사람들과 안정적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는 기세가 반반으로 팽팽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 평론가는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여야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 소재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