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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중이던 소방관,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활동

출근 중이던 소방관,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활동

기사승인 2021. 04. 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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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30분 경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와 덤프트럭 간 사고 현장/소방청 제공
김강준
중앙119구조본주 소속 김강준 소방위
출근 중이던 소방관이 대형화물차 교통사고 현장에서 트레일러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신속한 후속조치로 추가 사고를 막았다.

소방청은 6일 오후 야간근무 교대를 위해 출근 중인 소방관이 대형화물차 교통사고 현장에서 트레일러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 소속 김강준 소방위는 6일 오후 3시 40분 경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IC(부산방향) 인근에서 트레일러가 갓길에 있던 덤프트럭을 추돌 후 중앙분리대에 2차 충돌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의 긴박성을 인지한 김 소방위는 트레일러 앞에 본인 차량을 세우고, 사고차량으로 즉시 달려가 차량 보조석 밑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과 운전자가 운전석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김 소방위는 현장에 있던 신원미상의 시민 1명의 도움을 받아 트레일러 운전자가 운전석 뒷공간을 통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김 소방위는 트레일러 운전자를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덤프트럭 운전자가 자력으로 탈출한 것을 확인하고 도로 위 사고 잔해물을 제거했다.

이후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도로 위 기름유출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건조사 등 도포를 요청하고 현장을 떠났다.

김 소방위는 화생방 특채자로 2009년 임용돼 12년 동안 구조대원과 진압대원 등으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재난현장에서 다양한 구조활동을 수행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김 소방위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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