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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쉴 틈 없이’ 3·9 대선 체제로… 야권 ‘통합’, 여권 ‘지도부 개편’

여야, ‘쉴 틈 없이’ 3·9 대선 체제로… 야권 ‘통합’, 여권 ‘지도부 개편’

기사승인 2021. 04. 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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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9 전당대회서 지도부 개편
선거 참패로 김경수·김부겸 등 제3후보 '꿈틀'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통합전당대회
윤석열·안철수·홍준표 등 야권 통합 속도 붙나
[포토] 꽃다발 들고 환호하는 오세훈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대선 전초전으로 불린 4·7 재보궐 선거를 마친 여야 정치권이 내년 3·9 대선을 겨냥해 본격적인 전국 개편에 들어간다. 서울·부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제3지대를 포함한 야권 재편을 통해 차기 대선 주자를 가려내며 정국의 주도권 확보를 노릴 전망이다. 득표율 두 자릿수 격차로 선거에 참패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전열을 정비해 대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5월 9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이어 그 다음주엔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지도부 개편을 통해 선거 패배 분위기를 수습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당권 주자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원내대표 후보에는 안규백·윤호중·박완주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권 대선 주자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당대표 외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3후보가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지도 관심사다. 전국 단위 선거 4연승(2016년 총선·2017년 대선·2018년 지방선거·2020 총선) 후 첫 패배의 충격으로 최고위원을 포함한 현 지도부가 총사퇴한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전당대회 등 야권재편 가속화

압도적 표차로 승리한 국민의힘은 8일 끝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 후 야권재편을 위한 새판짜기에 돌입한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 대행을 맡고 새로 선출된 당대표가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새 당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현재 홍문표·윤영석·정진석 의원 등 중진급 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범야권의 큰 이슈 중에 하나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전당대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거 후 합당을 약속한 만큼 제3지대를 포함한 통 큰 야권 재편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간의 접촉은 물론 지난 대선에서 2위를 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야권의 새판짜기에 본격 뛰어들지 관심사다. 차기 대선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의 경선 참여도 예상된다.

김미현 알앨써치 소장은 7일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선거에 승리한 야당이 한동안 기세를 잡을 것이지만 윤석열 전 총장을 제외한 야권 주자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야당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야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대선 체제로 본격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여당에선 이재명 지사의 독주가 예상되지만 선거 패배 후유증으로 제3의 후보가 얼굴을 내밀 것”이라면서도 “선거 후에도 윤석열·이재명의 양강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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