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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외면한 이상직... 체포동의안 206표로 가결

민주당도 외면한 이상직... 체포동의안 206표로 가결

기사승인 2021. 04.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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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체포동의안 가결 역대 15번째
21대 국회 들어 '2번째'
255명 중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
이상직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것은 헌정사상 역대 15번째, 21대 국회 들어서는 지난해 10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후 두 번째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부친 후 출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통과시켰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처리된다.

이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전혀 근거가 없는 검찰의 일방적 견해”라며 “검찰로부터 당하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들도 언제라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전날(20일)에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검찰의 표적 수사’라며 억울함을 거듭 토로했지만 체포동의안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때 민주당에서 활동했던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책임 논란이 거세지자 탈당했다.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 의원 체포안에 대한 표결 절차를 밟는 것과 관련해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도 의원총회를 열어 자유 표결에 나설 것을 결정하면서 결과적으로 ‘방탄 국회’라는 비판을 피하게 됐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배임 횡령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이스타 직원의 피눈물 등을 생각하면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며 “당과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잣대를 한층 더 엄격하게 세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 전체에 대한 엄중한 경고장이자 심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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