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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 분할’ 소식에 목표주가 ↓…“펀더멘털은 충분”

SK이노, ‘배터리 분할’ 소식에 목표주가 ↓…“펀더멘털은 충분”

기사승인 2021. 08. 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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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 등을 분할하고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증권가는 회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배터리 부문의 상장, 지분 매각 등으로 지분율 희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의 생산량 확대로 배터리 부문 상대 가치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일각에선 SK이노베이션의 펀더멘털 개선과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28만원→25만원, 하나금융투자는 31만원→27만원, 유진투자증권은 40만원→37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7만7000원→2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00원(2.05%) 하락한 2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 E&P사업 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 실적 둔화 및 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완료, 종합화학 지분 매각 이슈, 배터리 상장 등의 지분율 희석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터리 장기 매출 및 수익성 상향은 긍정적이나 추후 상장 시점, 지분 매각 규모 등이 명확해지기까지 시장의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 지분율 희석 및 지주사 할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배터리 사업 분할로 향후 지분 매각, IPO에 따라 다른 배터리 사업 지분가치 희석 및 지주사 할인 반영 등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경쟁사들의 캐파(생산량) 확대를 반영해 배터리 부문 상대 가치를 3조원으로 하향한 점을 목표주가 조정 이유로 제시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펀더멘털 개선과 성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사업부별 가치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20조원, 배터리 19조원, 분리막 소재 4조원 등 본업의 펀더멘털 개선과 신설법인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1분기 헝가리 2공장과 미국 1공장 양산을 시작, 글로벌 3대륙에 걸친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든다”며 “배터리 사업 분할 및 상장 우려를 반영한다고 해도 성장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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