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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조 집행부 선출 앞둔 현대차…미래차 전략에 대한 여파는?

새 노조 집행부 선출 앞둔 현대차…미래차 전략에 대한 여파는?

기사승인 2021. 10.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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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열린 현대차 노조 제142회 임시대의원대회/제공=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조가 연말 새로운 집행부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2년간 실리 추구 성향의 현 집행부와 비교적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신차 골든사이클과 전용 전기차 출시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새로운 집행부의 성향에 따라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강성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한 만큼 강경한 입장만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제9대 집행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선관위 모집을 마감하고 오는 11월 10일 선관위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달 15일부터 17일까지 후보 등록 접수를 거쳐, 12월 2일과 7일 두차례에 걸쳐 투표를 실시해 이튿날인 8일 위원장을 포함한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확정 공고한다.

앞서 울산4공장과 전주공장 간의 물량 이전을 놓고 벌어진 ‘노노갈등’을 마무리 지은 현 집행부는 소식지를 통해 “고용안정위가 마무리된 만큼 남은 현안사업 마무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제9대 임원 선거체제로 돌입하게 된다”며 “선거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 5만명으로 국내 단일 노조로는 최대 규모인 현대차 노조에는 여러 계파가 존재하는 만큼, 내부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그 중 실리 추구 성향의 현 집행부는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통한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임금협상과 ‘식사 태그’ 시스템 도입 등 과정에서 다른 계파와의 갈등이 표출됐고, 특히 올해 임금협상에서 찬성률이 56.36%에 그치면서 남은 기간 조합원의 표심에 따라 집행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현 집행부가 비교적 협조적이었던 만큼, 현대차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신차 및 전용 전기차를 최대한 차질없이 생산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경 성향의 집행부가 출범할 경우 미래차 시장 선점과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전환으로 부품수가 감소하며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인력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해외 생산 물량의 국내 이전을 비롯해 정년연장 등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계파가 집행부로 선출되더라도 실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외부 환경적인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까지 이뤄지면 현대차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노조가 강성일수록 국내에서 사업하기 힘든 구조가 될 수 박에 없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강경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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