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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수요 우려에…‘D램 보수적’ ‘낸드 공격적’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수요 우려에…‘D램 보수적’ ‘낸드 공격적’

기사승인 2021. 10. 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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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호황' 3분기 매출 11조
영업이익 4조 돌파…2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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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기록한 최대 실적을 딛고 내년을 준비한다. D램은 당분간 보수적 기조로, 낸드플래시 수요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20% 증가했다. 3분기 호실적은 D램과 낸드 ‘양날개’가 견인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모바일, 서버 수요 증가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메모리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내년 상반기 메모리 시장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가 급증했던 노트북, 태블릿PC 수요가 점차 줄고 있어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거래가격(ASP)이 3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은 3분기 대비 평균 3~8%, 낸드플래시는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D램은 내년 상반기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낸드플래시는 128단과 176단의 원가 경쟁력을 활용해 수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D램 수요가 증가한다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지만,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보수적 전략을 펴겠다는 의미다. D램 수요가 증가하면 대부분 업체들은 설비투자를 단행해 생산량을 늘린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 난야가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규모 설비투자로 생산량이 늘면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떨어진다.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에 집중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보다 뉴메모리,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더 의미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며 “올해 케펙스(설비투자)는 30% 중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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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사업은 공격적 기조를 이어간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사업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서버용 낸드플래시 판매 호조와 모바일 신제품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3분기 낸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한 10% 후반대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128단과 176단의 경쟁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만큼 원가 경쟁력을 활용해 수급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승인은 총 8개국 중 중국만 남겨 놓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3분기 말 예상됐으나 조금 지연되고 있다. 4분기 안에는 중국 승인을 받고 가능한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부 2~3개월 늦어지는 시기에 대해선 다양한 백업 시나리오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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