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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신종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기사승인 2021. 12.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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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 유도 후 돈 가로채…경찰 '각별한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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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입구/아시아투데이DB
최근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일 최근 범죄 등에 연루되었다며 피해자를 속여 금원을 편취하는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수본에 따르면 월별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은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관 사칭형 범죄가 9월 387건에서 10월 474건, 11월 702건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월별 피해액도 112억원, 135억원, 14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대출 사기형 범죄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대출 사기형 범죄에서 이용되는 문자 메시지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등 각종 범행 수단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차단하면서 주로 전화 통화로 이뤄지는 기관 사칭형이 상대적으로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 또는 금융기관이 아니면 쉽게 알 수 없는 개인정보를 먼저 제시하여 범인을 믿게 한 후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하고 범행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팀뷰어 등 원격 제어 앱은 은행 등을 사칭해 만든 불법 앱이 아니어서 차단하기가 어렵고 다만,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은 만큼 관계기관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수사기관·금감원 등 공공기관은 전화로 금융·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앱을 깔게 하거나 예금 보호 등 명목으로 현금 출금·이체·보관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를 받으면 우선 끊고 112(경찰청), 1301(검찰청), 1332(금감원) 등에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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