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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시설투자 6351억…“선행기술 개발 집중”

LG전자, 1분기 시설투자 6351억…“선행기술 개발 집중”

기사승인 2022. 05. 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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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여의도 LG트윈타워./연합뉴스
LG전자가 선행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중국의 주요 도시봉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산적하지만 연구개발(R&D)과 관련 시설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LG전자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 기간 6351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5266억원)보다 20.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선행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등에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3355억원을 썼다. 물론 해당 투자액에는 신모델 개발, 연구개발(R&D) 외에도 생산성 향상, 인프라 투자 등의 금액도 포함되지만 상당수는 선행기술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본부 중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주력 사업인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부문이 가장 많은 시설 투자액을 썼다. H&A부문 시설투자액은 1분기 전체 금액의 19.6%인 1243억원이었다.

자율주행 부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 부품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부문은 같은 기간 1220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했다.

이 외에 TV와 오디오 등을 생산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과 모니터, PC 등을 생산하는 비지니스 솔루션(BS) 부문의 1분기 투자액은 각각 403억원,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최근 시설투자액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년 전인 2020년의 경우 한해 시설투자액이 2조9107억원이었지만 지난해 3조1826억원을 써 1년 새 9.3% 늘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43.5% 늘린 4조5669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특히 LG전자가 VS본부의 계획 투자액을 작년 보다 50% 이상 늘어난 6881억원으로 잡은 점이 눈에 띈다. H&A사업본부는 올해 예상 투자액은 작년보다 9% 늘어난 8519억원, HE사업본부는 7.5% 증가한 3131억원이다. 기업 판매용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 솔루션)부문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00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공격 투자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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