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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떠나는 ‘친문·반윤’ 검사들…추가 줄사표 관측도

檢 떠나는 ‘친문·반윤’ 검사들…추가 줄사표 관측도

기사승인 2022. 05.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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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김관정 등 사의 표명…빈자리 많아 큰 폭 인사 예상
차기 총장에 이두봉·박찬호 등…중앙지검장엔 신자용·신봉수 등 거론
검수완박 중재안 설명회서 발언하는 이정수 지검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ㄹ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 과정에서 고검장급 검사들의 줄사표가 나온 이후 검찰을 떠나려는 고위 간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정권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과 척지거나 친(親)정부 행보를 보이며 승승장구한 검사들이 검찰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검찰이 새 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53·사법연수원 26기)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 지검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해 약 2년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과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했다. 이후 자신의 고교 선배인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 검찰 내 요직인 ‘빅4’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중앙지검장을 모두 거쳤다.

하지만 애초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과 맞지 않았던데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얽힌 ‘채널A 사건’ 처리를 늦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리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에 한 장관이 취임하기 전에 검찰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관정 수원고검장(57·26기)도 조만간 검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 고검장은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추 전 장관 아들 병역특혜 의혹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채널A 사건의 사건 일지를 공개했다가 수사지휘 실무를 맡았던 부장검사로부터 반박당하기도 했다.

사의를 표명했지만 검찰을 마음대로 떠나지 못하는 이도 있다. 문재인정부 시절에는 ‘검찰 황태자’로 불리다 이제는 단순 피고인이 된 이성윤 서울고검장(59·23기)이다. 국가공무원법에서 ‘비위와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공무원의 자발적 퇴직은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 고검장은 검찰 내 빅4 중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중앙지검장을 연이어 거쳤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총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이 고검장은 피의자 신분임에도 가장 강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됐다. 재판에 넘겨지면서 무산되긴 했지만, 피고인 신분이 된 상황에서도 당시 중앙지검장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하며 끝까지 위세를 뽐냈다.

현재까지 사의를 표명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재인정부 시절 ‘반윤(反尹)’ 내지는 친정부 성향을 드러낸 검사들에서 추가적인 사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53·27기), 신성식 수원지검장(56·27기),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53·27기),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52·28기), 박은정 성남지청장(50·29기) 등이 거론된다.

한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58·24기)와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3·23기) 등 검찰 고위 간부 인사들이 거듭 사의를 표하면서, 빈자리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총장 인선 이전에 큰 폭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우선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소위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장급 인사들의 대거 영전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두봉 인천지검장(57·25기), 박찬호 광주지검장(56·26), 이원석 제주지검장(52·27기)은 현재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며,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49·28기),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52·29기),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51·29기) 등은 차기 중앙지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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