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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우크라 침공, 3차 세계대전 서막…중·러, 열린 사회에 최대 위협”

소로스 “우크라 침공, 3차 세계대전 서막…중·러, 열린 사회에 최대 위협”

기사승인 2022. 05.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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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생존 위기, 푸틴 물리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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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시진핑 중국 주석(오른쪽)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 AP=연합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차 세계대전의 서막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우리 문명은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 소로스는 문명의 위기로 진단한 배경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다른 문제들을 차순위로 밀려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로스는 “우리 문명을 지키는 최선의,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블라디미르 푸틴을 무찌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선 “푸틴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휴전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에 확실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소로스의 경고는 러시아와 중국을 대표로 하는 이른바 ‘닫힌 사회’의 부상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졌다. 소로스는 9·11 사태 이후로 기류가 ‘열린 사회’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며 “억압적인 정권이 현재 상승세에 있고, 열린 사회는 포위돼 있다”고 짚었다. 특히 소로스는 “오늘날 중국과 러시아는 열린 사회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중국의 가혹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들어 ‘억압적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난 3월부터 중국 경제를 급추락하게 했다며,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푸틴과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선 “위압에 의한 통치로 인해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이 3연임에 실패할 수도 있다며 “성공하더라도 공산당은 시 주석에서 차기 정치국위원을 선임할 수 있는 재량권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가디언은 소로스가 미국 극우파에겐 증오의 대상이었지만, 친중친러 정책을 펼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에 대해선 강한 비판을 해왔다고 전했다

헝가리 출신인 소로스는 1992년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을 예견하고 공격적인 베팅으로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의 차익을 남긴 투자의 전설이다. 그는 비영리재단 ‘열린사회재단’을 설립해 각국에서 교육과 의료, 시민사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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