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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정당 연정 이스라엘, 의회 해산·조기총선 실시...총리 사임

8개 정당 연정 이스라엘, 의회 해산·조기총선 실시...총리 사임

기사승인 2022. 06. 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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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외무장관, 의회 해산, 조기총선 합의
좌·우·아랍계 8개 정당 연정, 턱걸리 과반 붕괴
총리 사임, 외무장관 임시 총리
10~11월 총선서 네타냐후 전 총리 복귀 가능성
Israel Government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각료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크네세트(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에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했다.

총리실은 베네트 총리와 라피드 장관이 크네세트 해산안을 수일 내 제출하기로 했으며, 베네트 총리가 사임하고, 총선 실시까지는 라피드 장관이 총리직을 승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전했다.

다음 달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카운터파트는 라피드 임시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 따라 지난해 6월 13일 12년 장기 집권의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를 교체한 베네트 정부는 1여년 만에 끝났다. 베네트 정부는 중도 성향의 제2당 예시 아티드(17석)를 중심으로 좌우·아랍계 등 8개 야권 정당이 참여해 출범했으나 ‘턱걸이 과반(전체 120석 중 61석)’에 불과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당시 크네세트 특별총회에서의 연립정부 승인도 ‘찬성 60표·반대 59표·기권 1표’로 가까스로 이뤄졌다. 베네트 총리 소속 야미나의 의석은 7석에 불과했고, 라피드 대표가 약 2년 후인 2023년 8월에 총리직을 승계하기로 합의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 분쟁, 종교 문제 등 주요 정책이 달라 최근 야미나, 좌파 정당인 메레츠, 그리고 아랍계 정당인 라임 소속 의원 수명이 이탈을 선언하면서 연정의 최소 과반 선이 붕괴됐다.

이에 네타냐후 전 총리가 대표를 맡은 제1야당 리쿠드당은 오는 22일 크네세트 해산안을 제출할 예정이었다. 크네세트가 22일 해산안을 가결 처리하면 그날부터 90일 경과 후 첫 화요일인 오는 10월 25일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AP는 총선이 10월 또는 11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최근 3년간 5번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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