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가전 살 사람 다 샀다? 超고급·신가전에는 지갑 열린다

가전 살 사람 다 샀다? 超고급·신가전에는 지갑 열린다

기사승인 2022. 06. 24. 17: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시장 위축되도 고가 제품 소비는 영향 덜 받아
인피니트서비스(4)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서비스를 제공받는 모습/사진=삼성전자
# 다이슨은 최근 ‘뉴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 2018년 출시한 에어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하는 컴플리트 옵션을 선택하면 69만9000원이지만 벌써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는 인증이 줄을 잇는다. 다이슨 에어랩은 구매자들이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라고 입을 모으는 인기 제품이다.

# 삼성전자의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제조 공정 전문가가 생산한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사용하다 불편이 발생하면 사후관리(AS) 접수 하루만에 수리 기사가 방문한다. 제조부터 AS까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4도어 냉장고의 가격이 600만~900만원에 이르는 삼성의 최고가 가전 라인이다.

삼성·LG·다이슨 등 생활가전 기업들이 초(超) 고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물가 상승·팬트업 수요 소멸로 전체 가전 시장은 위축됐지만, 고가 제품 소비는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 양극화가 벌어진 상황에서 물가가 상승하자, 고소득층의 소비력만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슈퍼 프리미엄 주방가전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고객을 위해 ‘인피니트 전담팀’을 최근 투입했다. 인피니트 전담팀은 제품 설치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연결을 지원한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과 일반 제품의 차별화 지점도 넓어졌다. 일단 제조부터 다르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제조 과정도 10년 이상 숙련된 직원이 맡는다. 불편이 발생하면 사후관리(AS) 접수 하루만에 수리 기사가 방문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구매 고객만을 위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안내 단계에서 “인피니트”라고 말하면 전문 상담사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도 다음달 중 시행한다.
[사진2] LG 틔운, 틔운 미니 라이프 스타일 사진
LG전자의 틔운미니/제공=LG전자
삼성전자가 이토록 차별화를 꾀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프리미엄 가전만의 경험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미 기술적 포화 상태인 가전 시장에서 기술·디자인 다음의 격전지가 서비스가 된 셈이다. 수년간 가전 기업들은 디자인과 크기, IoT 성능 지원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 바 있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지난 21일 뉴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를 국내 출시했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에어랩 배럴’ ‘스무딩 브러시’가 재설계돼 포함됐다.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모발 건조뿐만 아니라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 데모 스토어에서는 전문 스타일리스트에게 사용 방법을 배우는 ‘에어랩 하우투 세션’도 제공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초고가 가전뿐만 아니라 신가전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여름 출시한 이동성을 갖춘 TV ‘스탠바이미’에 이어 식물생활가전 ‘LG 틔운미니’가 신가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LG전자의 신가전 개척 원조인 ‘스타일러’는 연간 수십만대 규모의 시장을 개척했다. 건조기 역시 LG전자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대중화한 품목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LG 틔운미니를 잇는 신가전을 출격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 상승으로 소득 양극화가 소비의 양극화로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실질적으로 고소득층은 소비에 큰 어려움이 없어 기업들도 고가 제품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가전 시장의 성장으로는 “소비자들이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자신이 원하는 제품, 특별한 제품은 고가라도 구매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ㅇㅇ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제공=다이슨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