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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내달 1일 홍콩 방문…‘하나의 중국’ 위한 퍼즐 찾을 듯

시진핑, 내달 1일 홍콩 방문…‘하나의 중국’ 위한 퍼즐 찾을 듯

기사승인 2022. 06. 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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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의 압력 정면 돌파 의지도 피력할 것
시진핑
지난 2017년 주권 반환 20주년 행사 때 홍콩을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주석.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다./제공=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내달 1일 홍콩을 방문해 ‘하나의 중국’ 목표의 완성에 필요한 마지막 전 단계의 퍼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장기집권에 대한 정당성도 부여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등 서방세계에 그래봐도 소용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 역시 전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시 주석의 홍콩 방문 계획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유동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통해 양안(兩岸)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 피력하면서 대만 정세가 긴박해지자 분위기가 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성이 대두됐던 것이다.

마침 올해가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지 25주년이라는 상징성도 있었다. 결국 그의 홍콩행은 최근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그는 7월 1일 동시에 열리는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대만 수복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홍콩과 마카오의 주권을 이미 반환받은 상황인 만큼 대만까지 수복한다면 ‘하나의 중국’이라는 퍼즐을 완성하는 만큼 그럴 수밖에 없다.

시 주석은 10월에 열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확정할 자신의 장기 집권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 역시 이번 홍콩 방문을 통해 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거의 중국화된 언론이 그를 띄우면서 현지의 분위기를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도 좋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국인 언론인 나(羅) 모씨가 “홍콩의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은 지금 언제 권좌에서 내려올지 모를 시 주석을 잠깐이라도 면담하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골치가 아플 정도”라면서 그의 장기집권은 홍콩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그는 대만 및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 등을 구실로 중국을 압박하는 서방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라 안팎에 과시하는 행보 역시 이번에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길 그의 홍콩행은 말 그대로 다목적 포석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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