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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후보자 사퇴…연이은 사퇴에 ‘복지부 장관’ 공석 장기화

김승희 후보자 사퇴…연이은 사퇴에 ‘복지부 장관’ 공석 장기화

기사승인 2022. 07. 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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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이어 김승희 후보, 지명 39일만에 사퇴
입장문서 "고의 아니지만 관리책임 겸허히 수용"
복지부 수장, 지난 5월25일부터 공석 상태
김승희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연합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윤석열정부 들어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연거푸 낙마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연금 개혁 등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 장관 공석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장관 후보자는 4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26일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지 39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저와 관련이 없는 가족들의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수많은 비판이 제기됐다”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과거 20대 국회의원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 대한 ‘치매’ 발언 등 막말 논란과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부적격 논란이 거세게 일엇다. 최근에는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 격려금·배우자 명의 자동차 보험료와 렌터카 임대료 등에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당 내에서도 등을 돌리는 일이 발생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관위의 수사의뢰 내용이나 각종 언론에서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 검토할 때 김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 내릴 생각”이라며 사퇴를 시사했다.

김 후보자는 사퇴를 결정하면서도 정치자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며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와 같이 정치자금 사용의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저와 같이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저의 사퇴가 국민을 위한 국회의 정치가 복원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행복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처한 어떠한 위치에서도 최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 사퇴로 추가 인선과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복지부 장관 공석 사태는 석달 가까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복지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김용하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복지부 차관 출신인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윤도흠 차의과대 의무부총장, 인요한 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이 있다.

한편 복지부는 권덕철 전 장관이 정식 퇴임한 지난 5월25일부터 수장이 공석 상태다. 5월 초 이기일 전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차관으로, 박민수 전 기조실장은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주요 실장 자리도 비어 있는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4월10일 정 전 후보자 지명 이후 석 달 가까이 인사청문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간 100여 건의 후보자 관련 해명 자료를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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