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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쿠데타 이후 미얀마서 반인도적 범죄 증가”

유엔 “쿠데타 이후 미얀마서 반인도적 범죄 증가”

기사승인 2022. 08.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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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대가 정치범에 대한 사형집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유엔(UN) 조사기구가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반인도적 범죄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각종 고문·범죄의 표적이 됐고 이미 전쟁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최고인권대표사무소(OHCHR)의 미얀마독립조사기구(IIMM)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IIMM은 당초 미얀마에서 자행되던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학대·폭력을 조사했지만 쿠데타 이후엔 군부의 범죄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약 200개의 정보원으로부터 인터뷰·문서·비디오·소셜미디오 영상 등 300만개 이상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힌 IIMM은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민간인들에 대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공격을 꾸려왔고, 미얀마에서 반인도적 범죄가 일어났다는 충분한 징후를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점점 더 많은 미얀마 지역들이 폭력에 휘말리고 잇으며 잠재적인 국제범죄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IMM은 특히 여성에 대해 만연한 성폭행과 아동고문 등 여성과 어린이들이 반인도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에 대한 강간 및 기타 형태의 성폭력을 포함한 성범죄·젠더범죄가 보안군과 무장군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소수자들도 이같은 반인도적 범죄의 표적이 됐다. 아동의 경우 부모를 대신해 자의적으로 구금되거나 고문을 당했고, 군이나 무장단체에 징집돼 군사훈련을 받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IIMM은 지난 2017년 유혈 탄압으로 백만 명에 가까운 난민이 발생한 로힝야족의 곤경도 강조했다. 니컬러스 쿰지언 IIMM 위원장은 "로힝야족이 미얀마로 안전하고 품위 있는 귀환을 바라는 바램을 일관되게 표현하고 있지만, (로힝야족 학살) 범죄에 가장 책임이 있는 개인을 기소하는 것을 포함해 그들에게 자행된 잔학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이 없다면 이뤄지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쿰지언 IIMM 위원장과 수사관들은 성명을 통해 "여성·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장 중대한 국제 범죄 중 하나지만 역사적으로 보고도, 조사도 부족하다"며 "우리는 증거를 수집해 보존하고 있고 언젠가 (범죄를 저지른) 그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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