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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담대한 구상은 열린제안, 北 우려사항 고려할 것”

권영세, “담대한 구상은 열린제안, 北 우려사항 고려할 것”

기사승인 2022. 11.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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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9월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대북제의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은 열린 제안"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면 북측이 우려하는 사안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공개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남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대화를 시작해서 현 상황을 타개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북측이 올바른 결단을 내릴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지금과 같이 한반도의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것은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에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의 고립과 궁핍이 심화되면서 미래는 더욱 어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권 장관은 "강력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토대로 억제와 실효적 제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권 장관은 "북한이 호응해 오기만 한다면 '담대한 구상'을 통해 경제적 협력은 물론 외교적 조치와 함께 정치 군사적인 상응 조치도 과감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남북 간 새로운 신뢰의 틀을 구축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정치, 군사, 경제적 협력에 나서는 것이 스스로에게 최선의 길임을 깨닫도록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길 바란다"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의 대화라도 북한이 원하면 달려가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권 장관은 북한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와 국제사회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대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일관된 방향을 견지하는 한 북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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