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25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귀빈실에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인민정부 한국 방문단장인 장훙푸(張鴻福) 상무청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한중 지방정부 교류 간담회를 열었다.
| clip20230725185504 | 0 |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대표단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권기식 회장(가운데). 왼쪽에서 네번째는 장훙푸 청장./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베이징 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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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도시우호협회 베이징 지회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한중 관계는 지난 31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면서 "네이멍구자치구 대표단의 한국 방문과 투자무역 설명회는 가뭄의 단비처럼 한중 교류와 경제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 단장은 "한중 지방정부 교류에 앞장 서는 권기식 회장이 네이멍구자치구와 한국 도시들의 교류와 협력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화답한 후 권 회장을 곧 네이멍구자치구로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양측은 이날 네이멍구자치구와 한국 도시간 교류 및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권 회장은 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네이멍구자치구 투자무역 협력 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행사는 네이멍구자치구 상무청과 한중도시우호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에서는 100여개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다.
권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2022년 한중 교역액은 3623억 달러로 한국은 중국에서 미국에 이어 제 2의 교역국이 됐다"면서 "희토류 등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네이멍구자치구는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와 투자무역 협력 설명회에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장 청장과 치다렁타이(奇達楞太) 퉁랴오(通遼)시 인민정부 시장, 치페이윈(奇飛雲) 우란차부(烏蘭察布)시 인민정부 시장, 레이뎬쥔(雷殿軍) 바오터우(包頭)시 인민정부 부시장, 딩샤오룽(丁曉龍) 상무청 외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중도시우호협회에서는 권기식 회장과 최종하·서강옥·이문구 부회장, 권완근 천안시 지회장, 권세현 홍보팀장 등 임원들이 참석했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인구 2400만명 규모의 자치구로 경제 규모가 유럽의 웬만한 중견 국가에 못지 않다. 태양광 등 에너지 산업과 화학, 농산물 가공,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