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시리즈, 세계 최초 한국 상륙…6880만원부터

차체 커지고 내·외관 디자인 개선…역동성 강조
계기판·센터 디스플레이 연결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
뉴 i5, DC 고속충전시 10분 만에 156㎞ 주행거리 확보

BMW 뉴 5시리즈./BMW

BMW코리아가 5일 대표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독보적인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 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인업 최초로 순수 전기 모델인 뉴 I5도 선보이면서 파워트레인은 6종으로 구성됐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한층 커진 차체와 달라진 외관 디자인이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95㎜, 전폭 30㎜, 전고가 35㎜ 증가했으며 휠베이스(축간거리) 20㎜가 길어져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된 헤드라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나타낸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전면 그릴과 높은 숄더 라인,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뚜렷한 캐릭터 라인 등을 통해 매끈하면서도 스포티한 볼륨감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필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음각으로 새겨졌으며, 후면부의 리어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스티어링 휠은 하단부가 직선인 D컷 형상으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에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기어 셀렉터 역시 스위치 방식의 새 구조가 적용됐다.

뉴 5시리즈에는 7시리즈에 적용된 인터랙션 바도 적용된다. 백라이트가 적용된 크리스탈 디자인의 인터렉션 바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지며,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BMW 5시리즈 최초 순수 전기차인 뉴 i5에는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i5 eDrive40은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의 성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6초가 걸린다. 1회 충전 시 385㎞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뉴 5시리즈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61㎞다.

BMW I5/BMW

뉴 i5는 DC 고속 충전이 가능해 10분 만에 최대 156㎞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하여 필요에 따라 주행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뉴 5시리즈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강한 힘과 우수한 회생제동 효율을 바탕으로 승차감을 개선하며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을 높인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하며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 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 kg·m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조합된다.

뉴 5시리즈에서는 향상된 섀시 기술과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각각의 모델에 따라 무게 중심이 최적화됐다. 직접 제어식 휠 슬립 제한 장치와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 가변 스티어링 조향비가 적용된 스포츠 스티어링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아울러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운영체제가 탑재돼 더욱 확장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뉴 5시리즈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차간 거리 제어 기능과 차선 유지 보조를 통해 장거리 주행과 시내 교통상황에서 편리한 주행을 지원한다.

뉴 5시리즈는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다. 별도의 스마트기기 연결 없이도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최대 5G 속도의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이 가능하다. 또 비디오 스트리밍앱 '비디오'앱을 통해 다양한 스트리밍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 및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 적용돼 상품성도 한층 강화됐다.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뉴 5시리즈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 6880만원~7330만원 △뉴 523d 7580만원~8330만원 △뉴 530i xDrive 8420만원~8870만원 △뉴 i5 eDrive40 9390만원~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 1억3890만원이다.

BMW 뉴 5시리즈./BMW